본고는 임금이 근로자의 생애에 걸쳐 변하는 모습이 대학 서열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를 분석했다. 노동시장 진입 시에 최상위 그룹 대학 졸업자들은 최하위 그룹대학 졸업자들에 비해 24.6%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 이후 이 격차는 점차 증가하여 40~44세에 최대치인 50.5%를 보인다. 그리고 퇴직 시점에는 격차가 거의사라진다. 이러한 임금 격차의 변화는 졸업자들의 근속연수, 사업체 규모, 임금근로 여부와 같은 일자리의 특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아버지의 학력으로측정한 대학 입학 전의 능력과 입학 후의 대학 교육의 효과 모두 임금 격차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된다.